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푸르른 5월의 싱그러움 속에 한낮의 더위가 훌쩍 찾아왔어요. 계절이 바뀌듯 F&B 업계도 변화의 속도가 무척 빠른 요즘인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이번 달도 핵심만 쏙쏙 골라 담았어요🍀
올해도 인기몰이, 컵빙수🍨
올 여름 카페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컵빙수'예요. 메가MGC커피를 시작으로 스타벅스, 이디야, 빽다방까지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투어 컵빙수를 출시하며 빙수 경쟁에 나섰어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 그리고 간편한 소용량 디저트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출시된 메가커피의 '팥빙젤라또 파르페'는 4개월 만에 9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당시 SNS에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비명' 후기가 이어질 정도였죠.
올 여름 컵빙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무신사 푸드가든🍽️
무신사가 지난 4월, 성수동에 단일 매장 국내 최대 규모인 2천 평짜리메가스토어를 열며 패션·뷰티·식음료·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선보였어요.
특히 4층에는 성수의 로컬 무드와 어우러지는 엄선된 F&B 브랜드를 입점시킨 '푸드가든'이 조성되었는데요. 상시 입점 브랜드 외에도 4개월 단위로 팝업 브랜드를 교체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해요.
쇼핑과식사,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공간 자체를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경험으로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요.
MZ 트렌드의 중심,C디저트🍡
최근 중국 F&B 브랜드와 디저트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밤티 말빵'처럼 독특한 비주얼의 디저트부터 '상하이 과일 모찌'처럼 다양한 식감과 조합을 강자한 메뉴까지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와 중국 여행 경험 확산이 이러한 트렌드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중국식 디저트가 이제는 하나의 경험형 콘텐츠로 소비되기 시작한거죠. 앞으로 'C디저트'가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해요.
단순한 고깃집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청기와타운' , 전국 3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외식업계 멘토로 불리는 양지삼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해 드려요.
절심함으로 정체성을 설계하다
양지삼 대표에게 장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스스로 삶을 결정하기 위한 '역전의 기회' 였어요. 그는 이미 여러 매장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었지만, '삼겹살집 사장'이 아닌 하나의 명확한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죠. 결국 안주하지 않기 위해 운영하던 매장들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절박한 상태로 밀어 넣으며 브랜드 구축에 몰입했어요.
유행보다 '지속 가능성'과 '복제 가능성'
청기와타운은 2020년 영등포에서 'LA 한인타운 스타일 소갈비'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양 대표가 갈비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힙함'을 쫓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과거 조개구이집을 운영하며 체감한 식재료의 폐기율과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예전부터 존재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갈비'라는 아이템을 선택해 복제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죠.
관리보다 '따르게 하는 힘'
그는 직원을 통제하기보다는 리더가 나아갈 비전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구성원들이 스스로 따르게 만드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강연이나 대외 활동 역시 직원들에게 '함께 가고 싶은 회사'라는 확신을 주는 장치가 되었죠.
실패를 성장의 연료로 만드는 힘
양 대표는 사업 과정에서의 손해나 실패를 단순한 사건이 아닌 '방향을 수정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요. 감정에 매몰되기보다 즉시 다른 기회를 찾아 균형을 맞추는 그의 태도는 고강도의 외식업 현장에서 브랜드를 400억 원 규모로 키워낸 핵심 동력이 되었어요.
‘초미세가격’은 고물가시대에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 침투하기 위해 1원 단위까지 치밀하게 설계하는 가격 전략을 말해요.
※ <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 도서 참고
1원까지 설계된 ‘왼쪽 숫자 효과’의 마법
이 전략은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소비자의 뇌가 가격을 '범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 1,000원과 990원은 단 10원 차이지만, 첫 자릿수가 바뀌면 소비자는 '900원대'라는 전혀 다른 범주로 받아들이죠. 실제로 9로 끝나는 가격이 일반 가격보다 평균 24% 더 많이 팔린다는 연구 결과처럼, 치밀한 숫자 설계는 마진을 지키면서도 구매 욕구를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해요.
가격 역설계와 카테고리의 재구성
최근 업계에서는 원가에 이윤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목표 판매가를 먼저 정하고 원가를 맞추는 '가격 역설계' 전략의 사례를 볼 수 있어요. 다이소의5,000원 건기식이나 편의점의 990원 PB 상품이 대표적이에요. 또한 기존의 비싼 메뉴를 ‘컵푸드’ 형태로 쪼개 가격 허들을 낮춤으로써,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 기준점 자체를 옮겨버리는 영리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최근 양파 가격이 작년의 절반 수준 이하로 급락했어요. 5월 상순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kg당 504원으로전년대비 50.6%, 평년 대비 47.3% 하락했어요. 이는 평년 대비 15% 이상 생산량 증가, 중국산 양파 수입 확대, 그리고 소비 침체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되고 있어요. 팔수록 적자가 나는 상황이 지속되자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하고 수확 직전의 양파밭을 갈아엎는 상황이 나오고 있을 정도예요.
닭고기🐔
최근 닭고기(육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7% 급등하며 7천 원 선을 돌파했어요. 지난 겨울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출하 체중 지연 등 생산성 저하가 주요 원인이예요.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사료값 상승과 수입 단가 인상에 따른 수입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중장기적 공급 기반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요.
비닐∙포장재🥡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해 플라스틱과 비닐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폭등하면서 ‘비닐∙포장재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원료 수급난으로 인해 배달 용기와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공급량이 급감하고 단가는 최대 30%까지 인상되었어요. 이에 따라 품귀 현상과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배달과 포장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 및 영업 차질 등 직격탄이 우려되는 상황이에요.